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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여왕 외손녀 결혼
또 하나의 로얄 결혼식이 영국에서 진행됐다.

BBC 등 영국 현진언론은 30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외손녀 자라 필립스(30)와 약혼자인 영국 럭비 스타 마이크 틴달(32)이 30일(현지시간) 결혼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캐논케이크 커크(교회)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은 필립스와 틴달 부부의 뜻에 따라 조촐한 가족 행사로 치러졌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결혼식 때와는 달리 TV로 중계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약 20년 만에 스코틀랜드에서 펼쳐진 왕실 결혼식에 수백명의 대중들이 교회 밖에 모여들었다. 이에 보답하듯 두 사람은 결혼식 후 교회 밖 대중들 앞에 나타나 입맞춤을 했다.

예식이 끝난 뒤에는 여왕의 스코틀랜드 거처인 홀리루드하우스 궁에서 피로연이 열렸다. 결혼식 전날인 29일 밤에도 에든버러 리스 항구에 정박한 왕실 전용 요트 브리태니아호에서 축하 연회가 진행됐다.

이번 결혼식에는 얼마 전 결혼한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왕세손빈을 포함해 왕실 주요 인사들과 영국 럭비 주요 선수들이 참석했다.

자라 필립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외동딸인 앤 공주의 막내로, 종합마술 세계챔피언을 지낸 승마선수이며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3위다. 마이크 틴달은 영국 럭비 스타로 현재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한편, 자라 필립스는 승마선수로서의 경력과 스폰서 계약 등을 고려해 남편의 성을 따르도록 한 왕실 전통을 깨고 결혼 전 성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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