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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동해 병기’ 입장 백악관에 재차 전달
한국 정부가 동해(East Sea) 표기 문제와 관련해 동해와 일본해 병기 입장을 미국 백악관에 거듭 전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방미중인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0일(현지시간)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빌 번스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동해 표기와 독도 문제가 한일 관계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 등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닐런 보좌관 등은 미국의 일본해 단독 표기는 오래전부터 유지돼온 입장임을 거듭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측이 이날 면담에서 기존의 입장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나 영국 등 해양국의 입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20여년 간 본격적으로 동해 표기 문제를 다뤄온 이후 변한 것이 없다”면서 “이들 정부만을 상대로 교섭한다고 당장 표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여년 간 전세계 지도제작 업체들을 접촉해서 1-2%이던 병기율을 28% 정도로 끌어올린 것”이라면서 “일본 외교력도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병기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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