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4개국이 12일부터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를 금지했다.
유럽증권시장청(ESMA)이 11일(현지시간)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채무 문제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패닉 현상이 온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프랑스는 11개 주요 은행과 보험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15일간 금지했으며, 무차입 공매도만 규제해오던 벨기에는 이날부터 모든 공매도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ESMA 대변인은 “공매도가 남용되면서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이런 금지 조치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