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금공단이 사망하고도 계속 연금을 받아온 1473명을 적발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최근 사망한 가족의 연금을 계속 챙긴 부정 수급자들을 기소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런 ‘유령’ 연금 수급자에게 그리스가 지급한 돈은 연간 약 370억 원, 2400만 유로에 달한다.
이번 조사를 진행 중인 IKA-ETAM 펀드는 부정 수급자를 확인하기 위해 100세 이상 연금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 또 이후에는 사망 확인 작업을 90세 이상으로 확대, 부정 수급자들을 찾아냈다. 펀드 관계자는 오는 9월 인구통계조사 최종 결과가 나오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긴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100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약 9000명에 달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통계대로라면 그리스는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셈이다.
인구 1100만명 중 약 4분의 1이 은퇴한 그리스에서 퇴직연금은 정부 재정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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