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16일 하이닉스 주식매각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유 사장은 이날 “하이닉스 주식 매각을 시종일관 공정·투명하게 추진하려 했으나 채권단의 구체적인 입찰조건 논의과정에서 결정되지 아니한 사안 등이 언론에 배포 되면서 많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의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특히 시중의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가진 지난 8월 11일 언론간담회에서도 항간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함으로써 개인적인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하이닉스 구주 매각과 관련해 입찰수량이 다른 경우 총 프리미엄(주당 시가를 초과한 금액을 입찰수량과 곱한 것)을 많이 쓴 쪽에 높은 점수를 준다고 말한 것은 일반적인 입찰원칙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 마저 채권단의 욕심으로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주간회사인 외환은행과 채권단이 하이닉스 주식매각을 흔들림 없이 공정·투명하게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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