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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당-국민중심연합, 통합 합의…심대평 대표추대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국중련)이 17일 당대당 통합을 통해 국중련의 심대평 대표를 새 대표로 추대키로 합의함에 따라 충청권의 정치지형 변화가 주목된다.

선진당과 국중련은 이날 열린 양당 통합기획단 2차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나 통합 신당의 명칭과 지도체제, 공천제도 등에 대한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양당이 오는 31일까지 통합 논의를 마무리 짓기로 한데다 양당 모두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선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중대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은 한 예정대로 통합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이 이날 전격적으로 통합 합의에 이른 것은 선진당 변웅전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대표를 통합정당의 새 대표로 추대할 것을 제안한 데 힘입은 바 크다.

변 대표는 통합신당 대표로 심 대표를 추대할 것을 요구하는 국중련과 달리 선진당 내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심 대표 추대’라는 결단을 내리면서 통합 물꼬를 텄다.

그는 또 25일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당 대표에게 위임해 달라”는 입장을 개진하는 등 통합 논의를 지켜보면서 전대 일자를 조정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양당이 통합의 밑그림은 그렸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다. 당장 당명과 지도체제, 공천제도 등 미합의된 쟁점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통합에 합의한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정국에 대처하기 위한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통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공감할 있는 수준의 변화와 구체적인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당대당 통합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지난 2009년 8월 이회창 당시 선진당 총재의 당운영 방식에 대한 반발로 탈당했던 심 대표가 복귀하는 모양새인 만큼 신선감이 떨어진다는 점도 상당한 부담이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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