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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사는 외국인은 따로 있다
주가바닥 따른 ‘사자’ 분석

車·IT 쇼트커버링과 차별



최근 삼성전자를 사는 외국인과 자동차주를 사는 외국인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장기 자금의 ‘입질’이 시작된 반면, 자동차주나 다른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순매수는 쇼트커버링(공매도에 따른 환매수) 성격이 짙다는 풀이다. IT경기가 안 좋은 점이 꺼림칙하지만, 풀이가 맞다면 자동차주나 다른 IT주에 비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 된다. 이른바 삼성전자 주가 바닥론이다.

외국인은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삼성전자는 43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전기전자업종에 대해선 27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16일엔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순매수액 6619억원 중 2091억원이 삼성전자에 쏠렸다. 18일에도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선 매수 우위다.

한편 최근 현대차, 기아차, OCI, 호남석유,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이노텍 등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쇼트커버링이란 분석이 많다. 지난 10일부터 석 달간 공매도가 금지된 가운데 이달 들어 공매도나 대차잔고 비중 상위 종목에 이들 종목이 올라 있었던 까닭이다. 대차거래와 공매도는 외국인이 많이 하기 때문에 이들 종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개선이 기대됐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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