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세 3분기까지 지속전망”
교보證, 보고서 분석
외국인 매도세가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8일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과 경기부진 및 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외국인들의 순매도 흐름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2001년 9ㆍ11 테러,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9월이 약세장인 경우가 많은 점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1980년 이후 30년 동안 미국의 다우지수 9월 평균 등락률은 -0.96%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18일 “경기 변수와 함께 지난 2분기 실적이 단기고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외국인은 주당순이익(EPS) 하향 구간에서는 매도를 나타냈다. 추가 실적 하향이 가시화될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역시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국과 유럽의 정책발 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지기 어렵고 3분기 성장률 악화 우려가 있는 데다 경기지표 악화에 따른 3분기 실적 하향으로 외국인 매도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악화된 경제상황이 정책 기대감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추세적인 매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