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 속에 대형 조선주들이 힘없이 무너졌다. 19일 현대중공업은 전날 대비 3만7000원(-10.85%) 떨어진 30만4000원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은 하한가를 찍었다. 대우조선해양도 13.94%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으로 지난 2일부터 외국인들은 조선, 자동차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수출 업종들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18일 미국 모건스탠리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9% 내리면서 공포심을 더욱 키웠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 악화가 예고된 것이라면 기업들은 무리한 투자를 줄이고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전략의 변화가 예고된다. 이미 주식시장은 3분기 실적악화와 2012년 예상실적 가이던스 하락을 반영시키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낙폭이 큰 경기민감주는 지수 반등의 연속성이 기대될 때 단기적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