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유럽 현지인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19일부터 영국 대형유통업체인 ASDA와 연계해 한국식품 판촉행사를 시작했다.
주말을 중심으로 한달여 동안 진행될 이번 행사는 한-EU FTA 체결 직후 처음으로 주문해 들여온 한국식품들로 구성된 대규모 판촉행사로 ASDA 33개 매장에서 실시된다. ASDA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 계열로 영국 내 보유 매장만 500여개가 넘는다.
이번 판촉행사 기간 동안 33개 전 매장에서 한국식품 시식행사도 계속된다. 매장에서 컵라면을 시식한 직장인 피터(Peter)씨는 “매콤한 한국의 라면 맛에 반했다”면서 “가끔 간단히 끼니를 해결해야 할 경우 적합한 것 같다“며 한 박스를 구입했고, 아이들을 위해 초코파이를 구입하는 영국 주부들도 있었다.
aT는 2009년 이후 현지 마켓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어 및 벤더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판촉행사 지원 등 마케팅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최근 현지인들의 한국식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마켓 입점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aT는 이번 행사 이후 8월말부터는 릴레이 형태로 독일 전역에서 REAL 마켓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프랑스 Leclerc 매장과 동유럽 TESCO와의 판촉행사도 협의 중에 있다. 또한 9월에 예정된 프랑크푸르트 박물관축제 등 지역축제에서 한국식품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축제에 참가한 소비자들에게 한국식품을 알리고, 지역 내 한국식품 판매매장 안내를 통해 판촉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이번 ASDA 입점은 유럽 지역 대형마트 진입의 모범적인 사례로 볼 수 있으며, 현재 다른 국가에서도 입점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한국식품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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