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PR 비차익매도 주의”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 여력이 아직 1조원가량 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을 가로막았던 주요 원인은 외국인들의 개별종목 순매도였다. 지난해 5월 이후 개별종목을 사들인 8조3000억원 중에서 지난주 말 기준 남아있는 순매도 여력은 1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순매도를 한 반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오히려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따라서 향후 외국인이 추가로 매도에 나선다면 역시 프로그램이 아닌 개별종목을 통해 대부분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약 33조원을 사들였고, 이후 2010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약 17조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간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한국 관련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이마저 여의치 않게 됐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