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인증제도로 친환경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LEED 인증을 받은 국내 건축물은 단 9건에 불과하다.
SK케미칼 에코랩은 국내 건축물 가운데 최고점수인 55점(만점 69점)을 기록해 국내 최초 LEED 플래티넘 등급을 받으면서 국내외 친환경 건축 인증을 사실상 평정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친환경건축물인증(GBCC)에서도 사상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얻어 지식경제부와 국토부가 공동 주관하는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 업무용 건물로 국내 최초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SK케미칼 에코랩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업무시설 대비 45%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시공됐다. 지열ㆍ태양광ㆍ자연채광ㆍ환기를 이용한 자연에너지 이용기술과 빗물ㆍ지하수를 이용한 수자원 절감기술 등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3%, 수자원 사용량을 63%씩 줄였다. 이는 소나무 9만4000그루를 심고, 연간 상수 정화처리량을 약 1만t 가량 아끼는 효과에 맞먹는 수준이다.
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자연 친화적이고 큰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은 미래건축의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을 통해 세계적으로 SK건설의 친환경 시공능력을 공인받은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