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 교수팀은 시험관 실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이 암세포 사멸도 강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흔히 오메가-3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실험에서 자궁경부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간암 등의 각종 암세포들을 자가포식을 유도해 자연적으로 사멸시켜 항암작용을 한다고 새롭게 밝혀졌다.
임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오메가-3 지방산이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비타민처럼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복용함으로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암도 예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임규 교수팀 실험실 모습 |
이는 오메가-3 지방산이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임 교수팀은 지난 2007년부터 4년 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는 것으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지방산이며, 자가포식은 세포내 불필요한 구성물질들을 분해함으로써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여 생존하게 하는 중요한 대사과정이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달 1일 세포생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자가포식(Autophagy)’지에 게재됐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오메가-3지방산이 암세포의 자가포식을 유도, 자연사멸을 증가 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도식 |
자궁경부암 세포 뿐만 아니라 폐암 세포 및 유방암 세포에서도 DHA가 자연사멸 및 자가포식에 의해 세포사멸이 유도됨을 보여주는 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