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李 대통령 카자흐서 80억달러 건설 계약
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에서 80억달러에 달하는 건설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은 각각 40억달러 규모의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리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합자계약서 및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고 25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중앙아시아 순방 3개국 가운데 마지막 방문국인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대규모 경제 협력 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ㆍ카자흐 기술협력센터 설립 및 운영에 대한 협약도 체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우즈벡ㆍ카자흐 두 나라에서 모두 120억달러 이상의 자원 및 건설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면서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깊은 관계에 있는 중앙아시아에 경제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이슬람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이 공동 개발을 추진해온 41억달러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ㆍ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1300억㎥(액화천연가스 환산시 9600만t, 원유 환산시 8억3000만 배럴)의 가스전을 개발ㆍ생산하고, 가스화학플랜트 건설ㆍ운영까지 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시내 한 호텔에서 카림 마시모프 총리와 면담한 뒤 ‘한ㆍ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기업계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24일 오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제공항에 도착, 아세트 이세케세프 부총리 겸 산업기술부장관과 이병화 주카자흐스탄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후 한ㆍ카자흐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끝으로 4박 6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아스타나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