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보이면서 온스당 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던 금값이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온스당 무려 104달러(5.6%) 내린 1785.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1980년 1월 22일 이후 두 번째로 기록됐다. 당시 금값은 하루에만 143달러나 내렸다.
또 하루 하락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3월(5.8%)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값 폭락과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금값은 올 들어 여전히 24%나 오른 상태다. 특히 지난 4주 동안에만 17.6% 올랐으며, 지난 22일 장중 19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