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토콜라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는 26일 “한미 양국은 한목소리로 북한에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토콜라 부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 강연에서 “건설적인 결과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으며,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을 위한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한국과 중국ㆍ일본ㆍ러시아와 협력해 북한이 긍정적인 길을 선택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과 관련해 토콜라 부대사는 “북핵 문제는 동아시역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며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6자회담은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틀”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6자회담 무용론과 관련,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 머문다면 그것은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양국 관계는 FTA의 비준을 통해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처음으로 FTA를 체결하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력히 보여준다. 한미 FTA보다 양국의 파트너십을 잘 보여주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