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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커지는 서울시장 보선>“안교수 시장 출마…박경철 말 믿어라”
보수 전략가’윤여준 원장 사실상 인정 시사
윤여준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장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관해 “(‘시골의사’) 박경철 씨는 안 교수와 거의 모든 부분을 털어놓고 얘기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안 교수와 가장 가깝고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박 씨가 그렇게 말했다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박 씨는 1일 안 교수의 출마 여부에 대해 “안 교수는 서울시장직을 정치가 아니라 행정의 영역이라고 보고 고민 중”이라며 사실상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 장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윤 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핵심 참모였다. ‘보수의 전략가’로 불리던 그는 그 후 안 교수를 미래 한국을 이끌 수 있는 참신한 정치인감으로 지목, 오랫동안 주목해왔다. 그러다 안 교수와 함께 그동안 전국 25개 도시를 순회하는 ‘청춘콘서트’를 기획, 안 교수가 자연스럽게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면서 지속적으로 정계 진출을 권면해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아직도 안 교수가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고 있는데.

▶안 교수는 성격상 자신이 하고 싶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을 경우 결코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를 다니면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나.

▶특정한 자리를 놓고 한 적은 없었지만 한국 정치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해보니 안 교수는 단순한 IT전문가가 아니고, 사회 문제에 대한 자기 나름의 생각이 분명한 사람이란 점을 느꼈다.

-안 교수의 출마가 한국 정치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나.

▶안 교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나도 안 교수의 의중을 몇 번 떠봤는데 그동안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었다. 제 입장에서는 안 교수가 정말 출마해주길 바란다.

-안 교수가 출마를 하더라도 당적을 갖지 않고 무소속으로 하겠다는 입장인데.

▶나도 찬성한다. 국민들도 기성 정당에 염증을 느끼고 있고 젊은이들이 안 교수에게 열광하는 것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증이기 때문에, 안 교수가 독자성을 갖고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재보선 특성상 정당의 조직 지원이 없을 경우 투표율 면에서 한계점이 있는데.

▶꼭 그렇게 보진 않는다.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치를 시도할 것이다.

-안 교수가 출마할 경우 옆에서 조력하겠나.

▶조력이 아니라 앞으로 전력투구해서 전심으로 도와줄 생각이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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