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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 “개인적 의견 노출말라”, 유승민 이제 침묵할까
“대표가 말씀하신 것 같이…”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사사건건 충돌을 빚었던 홍준표 대표와 유승민 최고위원 간의 분위기가 한층 진정된 분위기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일 연찬회 자리에서 “10.26보선이나 내년 총선에 이기려면 당에 계신 의원님들이 지금부터는 나를 버리고 한나라당에 집중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개인적인 의견이 있더라도 부문별하게 언론이 노출되지 말라“고 주문했다.

당시 홍 대표의 발언이 유 최고위원을 향해 앞으로 단독발언은 자제해달라는 경고 혹은 부탁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이후 첫 공개회의자리인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보여준 유 최고위원의 톤은 예전과 확연히 달랐다.

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찬회 자리에서 복지정책의 방향에 대한 의원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고 본다”며 “정책위에서 마무리해달라”는 홍 대표의 주문에 대해 “당이 필요한 복지를 확대하는데 대해서 공감대를 이뤘다“며 동의했다.

이어서 유 최고위원은 “대표가 말씀하신대로 정책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서 9월 중에는 우리 당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간다, 국민들에게 진정성있게 국민들에게 새로운 한나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거들었다.

유 최고위원이 홍 대표의 메시지를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 내 한 관계자는 “복지를 둘러싸고 의견차가 컸던 만큼, 연찬회를 거치고 복지에 대한 당내의 큰 흐름이 잡힌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굳이 개인행동을 하며 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당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처음부터 유 최고위원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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