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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대풍, 현대아산에 금강산자산 협의처리 제안
북한측 외자유치창구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이 “현대아산의 금강산 자산에 대한 일방적 처리는 있을 수 없다”면서 협의를 제안했다.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는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측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개인 사유재산 보호가 명시돼 있으며, 이 때문에 현대아산의 금강산 자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당사자 간에 서로 협의해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금강산특구 시범여행 과정에서 여행단이 온정각 등 현대아산의 금강산 자산 방문을 요청했으나 현대아산과의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아산이 금강산 내의 해당 자산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든, 임대 또는 매각하든 간에 선택은 현대아산의 몫”이라며 “그와 관련해 논의하자는게 조선대풍그룹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재의 이번 제의는 북측이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선포하고 나서 현대아산의 금강산 자산에 대해 일방적인 몰수후 매각 방식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금강산특구법 선포 후 북측 당국에 현대아산의 금강산 자산을 포함한 남측 자산을 매입하겠다는 중국 기업체와 개인 투자자들의 제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북측에 해당 자산을 임의 처분해 헐값에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강산 내 금강산 내 골프장 매입 의지를 밝힌 투자자는 이미 6~7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아산은 이 골프장의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당사자인 현대아산 측은 현재로선 조선대풍그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의를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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