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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타오 “北의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 지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외부 환경 개선을 위한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27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북한의 최영림 내각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영문과 중문 기사로 보도했다. 후 주석은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의 좋은 기회를 움켜잡아 한반도 상황을 개선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 방중 때 전제조건없이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 총리도 김 위원장의 그런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해석했다. 최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추구는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후 주석은 “중국의 당과 정부는 북한과의 우호를 소중히 간직해 왔으며, 중·북 우호관계 촉진은 중국의 변함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고서 “최근 몇년새 양국이 밀접한 정치적 교류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성과있는 협력을 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후 주석은 또 “양국이 고위급 방문을 지속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면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켜가자”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최 총리와 1시간가량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총리는 이어 자칭린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자 주석은 “중국은 양국 지도자들간의 중요 합의를 실행시키기위해 북한과 협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리는 이날 상하이, 난징, 양저우를 방문하기 위해 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앞으로도 한반도에서 견고하고 영구적인 평화 메커니즘을 확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북한은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회담 당사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미관계와 관련,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룬다는 것은 김일성 주석의 유언”이라며 “한반도 핵문제의 모든 근원은 미국에 있는 만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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