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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 서울시장 재보선>몸달은 한나라…국정원 뺨치는 ‘박원순 검증팀’ 풀가동
당직자·선대위서도 “모른다”


박원순 무소속 후보의 자질 검증을 위해 한나라당 내부에 ‘검증팀’이 풀 가동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그 실상은 여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는 상태다.

이 ‘검증팀’은 지난 9일 박 후보에 대해 양손입적을 둘러싼 병역면탈 8대 의혹을 제기하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12일 “(검증팀이) 국정원 같은 조직이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제보도 받고 직접 현장조사도 다니면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적시에 박 후보를 저격하기 위해서는 실체를 감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하지만 박 후보의 재산, 배우자가 운영하는 인테리어업체 수주의혹, 아름다운재단의 기업 후원금 실태 등 주요 의혹들이 당 내 개별의원들에 의해 제기 된 점을 미뤘을 때 검증팀의 실체는 박 후보에 대한 엄포놓기용일 것이란 추측도 제기 되고 있다. 심지어 당 내 당직자들은 물론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도 검증팀의 존재에 대해 “그런 것 없다” 혹은 “모른다”는 반응이다. 한 선대위 핵심관계자 역시 “당에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박 후보가 뭐 대단하다고 검증팀까지 만드냐”고 답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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