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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 서울시장 재보선>친이·친박·오세훈系까지…조직력 탄탄 ‘미니 한나라’
나경원·박원순 양후보 선대위 캠프 비교해보니…
나경원후보 캠프 조직도

비서실장 강승규

선대위 대변인 안형환 이두아

홍보본부장(TV 토론) 진성호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전략 및 기획 권택기



공동 선대위원장 권영세 박진 원

희룡 이종구

총괄선대본부장 이성헌 진영

선대위 고문 홍준표 정몽준 이재오

공보특보 이종현

정책자문 강철원





대통령선거급의 박원순 캠프와 비교할 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캠프는 한나라당의 축소판이다. 캠프 자체 외형은 경쟁 후보보다 작지만, 결속과 스피드의 장점을 살린다는 전략이다. 소위 이름값 하는 거물급 외부 인사의 참여는 없지만, 친이ㆍ친박계의 젊은 현역 의원이 고루고루 이름을 올렸다. 또 나 후보를 당 내 후보 결정 과정에서부터 도운 측근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핵심 맴버까지 한 사무실에 모여 직ㆍ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나 후보 캠프는 출범부터 계파 화합에 상당히 신경쓴 모습이다. 4명의 선대위원장은 친이계인 원희룡ㆍ박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권영세ㆍ이종구 의원이, 또 실무를 총지휘하는 총괄본부장도 친박계 이성헌 의원과 친이계 진영 의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의원이 중심이 된 본부장이나 고문단 등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 내 존재하는 모든 계파가 모인 이들 캠프 인사는 여의도와 소통창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로 예정된 박 전 대표의 지원 활동과 관련한 세부 일정 조율도 캠프 내 친박계 인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또 ‘토의종군’을 선언하며 지역구에서 조용한 의정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재오 의원과도 캠프에서 유세 일정을 담당하고 있는 권택기 의원 등을 통해 간접적인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14일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후보가 유권자 접촉을 대폭 강화했다

후보의 입인 대변인에 나 후보와 인연이 있는 젊은 의원이 배치된 것도 눈에 띈다. 캠프 대변인 안형환ㆍ이두아ㆍ진성호 의원은 당 내 ‘나경원 비토론’과 ‘외부인사 영입론’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나 후보를 꾸준히 지지해왔던 인물이다.

캠프 외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 인사도 주목받고 있다. 소위 ‘오세훈 사단’으로 불리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 이종현 서울시 전 공보특보 등이다. 이들은 세간의 불편한 시각을 고려, 상당수가 공식 직함 없이 일하며 서울시정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TV 토론을 통해 구체성과 실천 가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나 후보의 공약도 이들 오세훈 사단의 주요 작품 중 하나다.

작지만 모든 조직을 포괄한 캠프의 모습은 하루 한두 차례 열리는 회의에서도 엿볼 수 있다. 프레스센터 내 좁은 사무실 한 구석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는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박진 의원과 강승규ㆍ안형환ㆍ이두아ㆍ정태근ㆍ권택기 의원 등이 주로 참석한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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