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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저비용항공 전용터미널 조기 건립
인천시가 저비용항공 전용터미널 조기 건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비용항공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전용터미널 건립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인천항만공항발전협의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저비용항공 전용터미널은 우선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45만5650㎡(계류장 41만6650㎡ 포함)의 제3터미널 부지에 연면적 3만9000㎡의 터미널을 건립해 연간 500만명의 여객 처리능력을 갖추는 것이 주내용이다.

시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281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예산 투입과 민자유치를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항만공항발전협의회에 저비용항공 전용터미널 조기 건립을 안건으로 상정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의견 합의를 거쳐 국회에 전용터미널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토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저비용항공시장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전용터미널 건립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정부가 김포공항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국제항공, 남방항공 4개사의 인천~베이징 노선 편도 주 28회를 김포공항으로 이전하면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또다시 정부가 지방공항 활성화를 내세워 인천공항의 저비용항공 전용터미널 건립을 막는다면 급성장하는 저비용항공시장을 외국 공항에 다시 내줄 수 있어 국내 유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지난해 말 국내선 35%와 국제선 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 저가항공사들도 아시아 항공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25개 국제노선을 운항중이고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에 이어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도 동북아 항공노선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일본공수는 홍콩과 합작한 피치항공을 설립했고 일본항공도 저가항공을 준비중이다. 또 중국 3대 항공사도 저가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으며, 싱가포르항공과 타이항공도 동북아 노선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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