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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한나라 결집, 민주는 정체, 무당파는 하락

한나라당 지지층은 결집한 반면 민주당은 소폭 하락하며 정체된 모습이다. 선거 초반에 급증했던 무당파도 줄었다.

20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한 케이엠리서치와 헤럴드경제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34.8%, 민주당 27.7%를 기록했다. 열흘 전인 지난 10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33.5%에서 1.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8.0%에서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한나라당 지지율 상승은 나경원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으로 인한 보수층이 결집한 효과로 분석된다. 선거 초반부터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여권에 불리한 게임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한나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반면 탈당파 현상 속에서도 약진했던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정체양상을 보였다. 이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한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선거 중반에 들어서면서 야권 단일화 경선으로 인한 초반의 컨벤션 효과가 약화된 것도 하락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했음을 감안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의 변화는 미미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나 후보가 중반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 지지층 역시 서서히 결집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한 여론 분석 전문가는 “양측 지지층이 대체로 결집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마지막에 어느쪽이 더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고 가느냐가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회세력에 대한 기대와 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급증했던 무당파의 비율은 열흘 전 30%에서 1.8%포인트 하락한 28.2%를 기록했다. 이외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참여당 3.1%, 민주노동당 2.6%, 진보신당 1.6%, 자유선진당 1.0%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에 의뢰해 17~18일 이틀간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서울을 1차로 한강 이북ㆍ이남으로 나누고, 2차로 4개 권역(북동권역ㆍ북서권역ㆍ남동권역ㆍ남서권역)으로 나눈 뒤 지역별ㆍ성별ㆍ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추출했다. 설문항목은 이명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 차기 대권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선거에 미치는 변수 등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4.3%.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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