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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재송) 류우익 “이산가족 상봉 조속 성사 노력”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조만간 신임 대한적십자사 총재(유중근)를 만나서 협의해 볼 생각”이라면서 “형편이 허락하는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산가족 재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지난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누가 먼저 제안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정책적 준비가 된다면 북한의 사정을 살펴서 우리가 먼저 제안해도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설치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프라이카우프를 응용한 형태의 활동들도 (해결) 방안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카우프는 과거 서독이 동독 내정치범 송환 때 돈을 대가로 지급한 방식을 말한다.
류 장관은 이어 지난해 5ㆍ24 대북제재 조치로 중단된 개성의 고려 유적 만월대 발굴사업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 편찬사업 등에 대해 “우리 문화의 동질성 보전 차원에서 관련 학계와 실무자들의 방북 및 북측과의 접촉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00여년간 지하에 보존돼 온 만월대 발굴사업은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를 중심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됐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2005년부터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남북언어와 재외교포 사용 언어를 집대성해 온 사업이다. 두 사업은 모두 지난해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5ㆍ24조치로 중단돼 왔다.
류 장관은 “대북 유연화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남북관계에 장기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런 사업들로 5ㆍ24조치의 근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통일의지를 내보이고 남북 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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