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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투표 인증샷’은 봇물
이외수 “법안에서…쫄지는 않겠다”
 
멘토단 김여진 트위터에 “투표했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위력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6일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등에는 투표장 인근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자신이 투표했음을 알리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특히 오전 8시를 전후로 출근길에 투표를 했다는 젊은이들의 글이 대세를 이뤘다. 일부 네티즌은 투표용지에서 특정 후보의 기표 위치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단순 투표 인증을 넘어 특정 후보의 지지를 노골적으로 밝히며 선거법을 비웃기도 했다. 특정 후보의 투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기사와 함께 “서울시민 여러분 소중한 한 표 행사합시다” 같은 방법으로 지지 후보를 간접적으로 밝히는 글은 물론, “난 유명인이 아니므로 투표 참여 트윗 날려도 안 잡아가것지? 사실 잡아간다 해도 밥만 축내지, 뭐… ㅎ” 하며 특정 후보의 이름을 덧붙이는 노골적인 글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한편 박원순의 트위터 멘토들의 활동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선관위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것만으로도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의도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은 선거일에 투표 독려를 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단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소설가 이외수 씨가 이날 오전 7시께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소설가 공지영 씨는 다른 네티즌의 투표 인증 글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다만 탤런트 김여진 씨는 오전 9시5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했숑, 투표했숑 푸쳐핸접! 푸쳐핸접!”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인근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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