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새해 첫날 중거리 미사일에 이어 하루 만에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서도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일 보도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현지 관영 뉴스통신 IRNA를 인용, 마무드 무사비 이란 해군 부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진 기동훈련 중 ‘카데르 미사일’과 ‘누르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성공리에 마쳤다는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무사비 부사령관은 이날 “장거리 지대함(地對艦) 미사일인 카데르와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인 누르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이 페르시아만의 지정된 목표물을 정확히 맞혔다”고 밝혔다.
그는 카데르 미사일과 누르 미사일은 종전의 미사일을 개량한 것이라며 이란 과학자들이 만든 카데르는 레이더와 정확도, 사거리 등이 업그레이드됐으며 누르 또한상대 레이더를 피하는 능력이나 정확도 등에서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카데르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200㎞로 장거리 미사일이라기보다는 중거리 또는 단거리 크루즈 미사일로 통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누르 미사일의사거리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무사비는 이와함께 대전함 단거리 미사일인 나스르도 시험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무사비 부사령관은 이란의 우방들이 이날 훈련을 참관했다고 말했다.
전날 이란 해군은 석유 수송 요충지역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기동훈련 중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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