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 돈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수사중인 검찰이 의심할 만한 구체적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검찰은 교육문화회관 2층 행사장 입구 쪽 화장실 부근의 CCTV에 경선 관계자로 보이는 누군가가 돈 봉투라는 의심이 드는 물건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실을 확인했다.
행사장 입구 쪽 화장실은 예비경선에 참여한 한 후보 측 관계자가 투표 전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검찰은 행사 당일인 26일과 그 전날인 25일 행사장 주변 CCTV 48대의 녹화 기록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CCTV에 찍힌 인물이 금품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맞는지 곧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설연휴 이후 본격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지난 19일 국회의장정책수석·정무수석 비서관실과 부속실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24일부터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국회의장 여비서 함모(38) 보좌관 등 비서진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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