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고문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 “안녕하세요. 어딜바삐 가십니까? ‘퇴근하고 집에 가요~’ 스토커가 아닙니다. 너무 쑥쓰러워하시네요~~사상 학장동에서” 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 고문이 퇴근후 집에 돌아가는 시민을 쫓아가면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부산 시민은 유명인사인 문 고문을 알아본 후 쑥쓰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트윗(트위터 댓글)을 통해 “제가 보기엔 스토커가 맞습니다. 시민을 너무 사랑하시는 사랑의 스토커가 틀림 없습니다..!!! ”, “저는 사실 후보님이 뭐하시는 분인지 잘 모릅니다.한 번도 검색창에 이름을 써 본 적도 없고요,적어도 제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요. 얼마전에 신문에서 읽었습니다.중도나 보수,모두 다 감싸 안고 가겠다.속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문재인 트위터 |
문 고문은 현재 많은 부산 사상구시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4월 총선 선거운동에 열성적으로 몰입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계정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문 고문은 하루에도 몇 개씩 글과 사진을 생산해내면서 유권자가 수시로 그의 이슈를 공유하게 하고 있다.
22일 현재 기준으로 문 고문의 트위터에 나타난 ‘팔로잉’(내가 상대방 친구 추가)은 3만9385명, ‘팔로워’(상대방이 나를 친구 추가)는 16만6232명을 기록했다.
‘트위터 정치’를 시작한 문 고문은 동아일보가 지난 2일 밝힌 ‘트위터 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순위결과에서 3위를 차지했다.
문 고문의 짧은 트위터 활동기간을 감안하면 1위를 차지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2위인 박원순 시장에 비해 놀라운 점수이다.
이 조사는 정치인 280명의 트위터 활동을 분석해 ‘클라우트 지수’로 순위를 매겼다.
한편 문 고문 캠프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중량감있는 후보를 내세워 부산 민심을 다독인다면 전통적인 보수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서 “선거일이 50여 일 남은 시점에서 안심할수 없다”고 전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