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새누리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이재오 의원은 ‘12·19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10시 대선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을 반도의 변방국가에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하고자 저는 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라고 말하면서 “국가의 관습적 틀을 바꾸기 위해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가대혁신 5대방안에서 “비효율적인 행정 구조의 개편,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 내외로 줄이는 정치개혁 단행” 과 더불어 “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대선출마 선언 후 대선캠프를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 인근에 차릴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잠룡(潛龍)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을 주장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각을 세워왔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제를 거부한다면 국민적 반대에 부딪히는 것은 당연하다”며 “당이 한쪽 편들겠다고 노골적으로 나타내며 박수치고 넘어가면 국민이 당에 압박 가하거나 지지를 철회 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 의원은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 지사 등과의 ‘비박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보름여간의 민생투어를 통해 지역민심을 듣는 한편, 지지 모임 인사들과 만나는 등 지역 조직을 점검했다.
한편 이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지금까지 새누리당 대선 경선 출마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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