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2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게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지명 14일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조부의 독립유공자 논란에 대해 강하게 항변했다.
▲문창극 후보자 사퇴 문남규 평북 삭주, 문창극 기자회견(사진=MBN) |
문창극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조부 문남규 선생의 독립유공자 논란과 원적지 삭주 확인 등을 해명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이 독립운동가인 문남규 선생의 손자가 맞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제 가족은 문남규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항일운동을 하셨다고 아버님(문기석)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저의 가족 이야기를 했고, 검증팀이 보훈처에 자료를 가지고 알아봤다. 저의 자녀도 검색해봤다.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검색해달라"고 강조했다.
문창극 조부의 독립유공자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친일인명사전 등을 발간한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유은호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대한독립단 주 모씨 휘하 소대 대원으로 1920년(민국2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이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문창극 후보자 사퇴 문남규 평북 삭주, 문창극 기자회견, 진실 밝혀야", "문창극 후보자 사퇴 문남규 평북 삭주, 문창극 기자회견, 진짜일까?", "문창극 후보자 사퇴 문남규 평북 삭주, 문창극 기자회견, 이제 잘 못믿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