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명이 이번 토네이도 영향 받아
중국 토네이도 [AP]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중국의 동북지방인 랴오닝성 카이위안시에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90명이 다쳤다고 미국 CNN방송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3일 오후 5시15분경 나타났다. 4일까지 경찰, 소방관, 의료진을 포함한 800여명의 구조 대원과 전력 공사 직원이 이 구조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약 210명의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됐으며, 1600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또 6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토네이도는 도시의 서쪽지역에 있는 산업단지와 인근 주택지구에 있는 12개 이상의 공장 건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토네이도는 15분 동안 지속됐으며, 초속 23m의 바람으로 250에이커의 농작물과 함께 수천채의 집과 아파트를 파괴하기에 충분했다고 CNN은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9900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갇혀 있는 사람들을 찾고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전기를 복구하고 나섰다. 난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쇼 4곳도 새로 세워졌다.
한편, 토네이도는 보통 미국 남서부 일대와 동남아시아 등 주로 적도인근의 열대기후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해로 알려져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라 발생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2010년대 이후 주로 남부 쓰촨성, 후난성,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동북지방 일대로까지 발생지역이 북상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