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ㆍ애플 등 5곳 시장가치 4조3600억弗
넷플릭스, 올해 주식 45% 급등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1조 달러 기업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2곳 뿐이라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빅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시애틀 메트로 지역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유일하게 2조 달러 규모의 회사들의 본거지다. 아마존은 이날 이웃인 MS에 합류해, 1조 달러 기업에 포함됐다.
MS는 거의 1조1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라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MS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대한 낙관론 덕분에 올해 주가가 36%나 급등했다. 또 아마존은 올해 35%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까지 7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곧 있을 프라임데이 쇼핑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AP] |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 선을 잠시 넘어섰다. 당시 아마존과 애플 모두 1조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었지만, 애플 주가는 그 이후 약간 하락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의 주식 가치는 현재 약 9200달러이다.
또 페이스북의 올해 주식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애플은 30% 이상 상승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올해 10%나 성장. MS와 아마존을 포함한 이들 5대 기업은 현재 시장가치가 4조36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밖에 넷플릭스는 현재 165억 달러 규모로, 올해 주식이 거의 45%나 급등했다.
CNN비지니스는 “현재까지는 기술주들이 월가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며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은 대규모 격차를 불러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