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2% 상승했다고 미 CN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날 2019 회계연도 4분기(4월1일~6월30일)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 늘어난 337억2000만 달러(39조3873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131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1.37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1.21달러를 웃돌았다.
MS의 주식은 올해 34%나 성장했다고 CNBC는 전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클라우드 사업 강화 등으로 실적이 호조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우즈 서버 등을 포함하는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비지니스 부문은 올 2분기에 113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팩트셋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10억2000만 달러는 웃도는 수치다.
또 아마존웹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저(Azur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이는 4년 만에 최저치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다.
MS의 실적 발표에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키뱅크 캐피털마켓, 스티펠의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애저 성장률이 약 6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MS는 이날 2019 회계연도 전체 실적도 공개했다. MS의 2019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258억 달러(147조6892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30억 달러(약 50조원)를 기록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는 MS에 기록적인 회계연도로, 모든 산업의 선두 기업들과 깊은 협력관계를 맺어 온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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