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한국·일본을 잇는 2개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오는 9월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
[연합뉴스] |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구마모토(熊本)현과 대구 사이를 운행하는 정기편은 9월 2일부터, 사가(佐賀)현과 부산을 연결하는 정기편을은 같은 달 17일부터 각각 운행 중단된다. 통신은 "한일 관계로 악화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한국 여행자의 예약 취소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오이타(大分)와 한국을 연결하는 2개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다음 달 12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4일 수출 규제를 강화한 뒤 한일간 민간 교류 사업의 중단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통신은 한국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鳥取)현 구라요시시(市) 사이의 홈스테이 교류 사업이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중단됐다고도 보도했다. 구라요시시는 나주시 담당자가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에 중학생을 파견하면 한국 여론이 반발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구라요시시 측은 통신에 "(나주시 측에) 교류가 재개되도록 계속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남 거제시는 청소년 20명을 7월 31일~8월 2일 자매결연 관계인 후쿠오카(福岡)현 야메시(市)에 보낼 계획이었지만 취소했고, 강원 횡성군은 일본 돗토리현 야즈초(八頭町)에서의 어린이 방문 교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heral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