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지도 화면에 독도를 시마네현 부속 도서로 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즉각 항의 메시지를 보내고, 수정을 요구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밝혔다.
23일 신문에 따르면 이달 중순 한국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공식 사이트 지도 정보와 관련해 항의했다. 성화 봉송 경로와 일정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돼 나왔기 때문. 아울러 매체는 한국 정부가 조직위 사이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지도는 성화 봉송 경로와 일정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도 했다. 일본 측은 독도가 시마네현 소속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해를 두고도 자신들의 고유 영토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이 거기에 무언가 조치를 한다는 것은 우리 입장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 일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측이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해 왔지만 우리 측은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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