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전단지를 수거할 대책으로 여의나루역 출구에 전단지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금요일 저녁이면 여의도한강공원 인근 배달 전문업체가 배포하는 전단지가 10만여장에 이르는 등 전단지로 인한 오염이 커져서다.

구는 여의도 한강공원 부근 여의나루역 1, 2, 3, 4번 출구 보행로에 우체통 모양의 전단지 수거함을 뒀다. 한강공원으로 가는 첫 길목에다 전용 수거함을 둠으로써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전단지를 버릴 수 있게 한 조치다.

수거함은 눈에 띄도록 주황색, 연두색으로 칠했다. 전단지량이 한눈에 보이도록 수거함의 한쪽을 투명하게 만들고, 투입구를 얇고 길게 제작해 일반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했다. 또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비 가림막도 설치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곳곳에 재활용품 수거함 설치를 확대해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민선7기 이후 32곳에 90개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오는 9월 중에 대로변 등 분리수거함이 필요한 장소 10개소에 38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구는 행인들이 보행 중 재활용품 수거함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거함 확대 및 배치 장소 선정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깨끗한 거리 환경 만들기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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