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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통해 1000달러(약 1100만원)짜리 초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자들의 외면을 확인할 수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애플은 2019회계연도 3분기에 아이폰이 259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프리미엄폰 판매가 정체된 이유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소유자들이 약 4년에 한번씩 스마트폰을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지난 1월 이 같은 현상을 지적했다.
방송은 새 스마트폰 자체에 열광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카메라 품질과 배터리 수명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1099달러짜리 아이폰XS와 XS맥스가 더 좋은 화면과 카메라를 갖고 있긴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749달러짜리 아이폰XR이면 만족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를 내놨지만 갤럭시8,9 시리즈가 여전히 충분히 좋다고 소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방송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폰을 만들거나 추가적인 필수 기능을 내놓지 않는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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