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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서 폭염 속 밭일하던 80대 2명 숨져…올해 온열질환 3명 사망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지역에서 최근들어 밭일을 나갔던 80대 할머니가 잇달아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북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1분께 고령군 우곡면의 한 마을 밭에서 일하던 A(85·여)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이 A씨가 새벽에 밭일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자 밭을 찾았다가 현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병원에서 A씨가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진 것으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2일 오후 7시 45분께는 김천의 한 대추밭에서도 밭일하던 B(86·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회복지사가 건강 확인차 B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가족에게 연락했고 가족과 주민들이 마을 인근 밭에서 B씨를 발견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도 청도군 텃밭에서 C(82·여)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8시께 사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 사고 3건 모두가 경북에서 발생했다”며 “도민들은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밭일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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