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6시께 안동 서북서쪽 육상 지나며 소멸 예상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부산 인근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이후 태풍 프란시스코는 밀양-대구-안동을 지나 7일 오전 6시께 동해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전 8시 북위 32.8도, 동경 130.9도에서 소형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14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22km로 북서진하다, 오전 9시 시속 37km로 속도를 높여 북위 33.1도, 동경 130.7도 일본 가고시마 북쪽 170km 부근 육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후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부산 남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후,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남쪽 약 90km 부근 해상을 지난다. 이날 오후 9시께는 부산 남남서쪽 약 40km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은 7일 새벽 3시께 대구 북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한 후 계속해서 안동 서북서쪽 약 20km 부근으로 이동하다 7일 오전 6시께 동해로 빠져나가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은 동쪽 지방에 집중돼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남해동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남쪽 먼바다에 태풍 주의보를 발표하고, 남부 지역 대부분에 태풍 예비특보도 내렸다. 이어 “강원도·충북·경상도에 시간당 20~50㎜ 강한 비가 내리고, 강원 영동·경상 해안에는 200㎜의 비가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먼 이날 전국은 차차 흐려져 오후에 제주도와 경상도부터 강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내리는 비는 밤에 전라도·충청도·경기 남부·강원 남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오후부터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북·경상도·강원도 50~150㎜(많은 곳 경상 해안·강원 영동 200㎜ 이상), 충남 내륙·전라내륙·서울·경기내륙 10~60㎜, 전라 서해안·제주도·중부 서해안 5~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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