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늦게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제주도를 비켜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일본 오사카 남쪽 부근을 통과 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제주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제주공항 항공편은 대부분 정상 운항 중이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태풍 프란시스코의 간접 영향으로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이날 오후부터 7일 새벽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곳에 따라 7일 오후에도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우량은 5∼30㎜다.
해상에는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물결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 앞바다와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내려졌던 태풍 예비특보는 이날 오전 10시 해제됐다.
바닷길의 경우 제주∼우도 도항선은 운항이 중단됐으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은 대부분 정상 운항하고 있으나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제주를 비껴감에 따라 한낮 무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고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는 지난달 26일부터 1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13일, 고산 10일, 성산 5일이다. 또한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곳곳에서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농축산업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시속 29㎞ 속도로 북서진 중인 프란시스코는 이날 밤 늦게 경남 남해안 부근에 상륙, 7일 경북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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