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주말 제주도로 휴가여행을 계획한다면 항공·해상교통을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바다의 물결도 높게 일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경보, 제주도 동부(북동 연안바다 제외)와 남부, 서부(북서 연안바다 제외)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이들 해역에서 바람이 초속 12∼20ｍ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육상에도 초속 14∼18ｍ 이상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10일 오후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또 태풍이 중국 동해안으로 북상함에 따라 그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10일 낮부터 비가 오겠다.

태풍 '레끼마'가 북상해 남동풍이 불어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해제된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으로 주말 동안 항공과 해상교통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레끼마는 9일 오후 4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ｍ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대만 북북동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레끼마는 10일 새벽 중국 상해 남쪽 부근에 상륙해 중국 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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