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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개 출연硏, 日수출규제 대응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 육성 나선다
- NST, 소재?부품 기술경쟁력 강화 출연연 대응전략 마련
-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지원단 운영, 실증테스트베드 마련, 미래전략기술 탐색 확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와 관련 국내 과학기술계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

13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간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국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연연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출연연이 각 기술분야 대표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장기적 안목으로 국가 산업·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NST와 출연연 정책부서가 수립한 출연연 대응방안에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지원단 운영 ▷실증 테스트베드 및 시뮬레이션 총괄지원 ▷미래전략기술 탐색 및 확보 ▷미래선도형 연구생태계 정착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대응방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출연연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출연연 보유기술 지원, 기술멘토링, 기업 수요기술 개발 등을 통해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을 육성한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정책지정연구기관들은 소재산업의 실증 테스트베드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나선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 운영,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반도체 장비 부품 분석·평가 지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데이터 기반 기술정보분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 출연연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 협업을 지원해 기술자립화를 앞당기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국내외 싱크탱크 그룹과 협업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과 도전적 기술주제를 발굴하는 보텀-업 방식을 병행해 차세대 핵심R&D 기획에도 나선다. 도출된 전략은 미래소재 융합연구 등 NST 융합연구를 통해 출연연과 산·학·연이 협력해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출연연 통합포탈을 통해 연구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정부, 기업, 대학, NST, 출연연 간 소통을 확대해 공동R&D 추진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환 재료연구소 소장은 “소재 관련 10개 출연연이 소재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소재 혁신을 위해 출연연을 중심으로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정부의 대응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라며 “장기적, 궁극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응방안은 이달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발표할 범정부 차원 종합대책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지난 12일 열린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한 21개 기관장들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출연연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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