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의 이동경로. [사진제공=weatheri] |
[헤럴드경제] 20일 해양경찰청이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청은 조현배 청장 주재로 열린 전국 지휘관 화상 회의에서 '타파' 북상에 따른 대비 태세와 안전관리 방안 등을 마련했다.
해경은 태풍의 이동 경로 일대에 있는 어선을 안전한 항·포구로 미리 대피시키기 위해 남해안과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피항 방송을 하고, 우리 해역을 지나는 중국어선이 사전에 안전해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중국 해양경찰국에 피항 권고 서한문을 발송했다.
17호 태풍 '타파' 접근으로 흐린 날씨를 보인 20일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 어선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
태풍 '타파'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바다에서 시속 2㎞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 중이다.
주말인 22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20㎞ 해상을 지나 제주도 동쪽 바다를 통과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께 부산 남남동쪽 약 5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최대 600㎜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