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췌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거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복통과 체중감소를 경험하고 일부는 황달을 호소합니다. 복통은 흔히 윗배에 둔한 양상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식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욕감소 때문에 발생하거나 복통 또는 소화효소의 부족으로 인해 체중 감소가 발생하고, 지방분해가 덜 되어 기름기가 많은 변을 보기도 합니다. 황달은 췌장과 담관이 매우 밀접히 위치하기 때문에 췌장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발생한 경우 초기부터 생길 수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효소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소화기질환과는 달리 내시경이나 초음파, 일반혈액검사로는 쉽게 발견되지 않습니다. 진단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복부 CT촬영이며, 크기가 작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CT, MRI, 내시경초음파, 췌담도내시경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으며,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하거나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한 맞춤치료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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