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아현시장, 망원시장, 월드컵시장, 농수산물시장에서 마마켓 세일페스타 ‘시장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마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민관협력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전통시장 4곳에서 동시 개최하는 ‘2019 마마켓 세일페스타’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 서울시가 공모한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에 응모해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교부받고 구와 시장상인회, 지역단체가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개최에 나선다.
지난 7일 아현시장, 망원시장, 망원월드컵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동시에 시작한 마마켓 세일페스타는 새로운 것과 옛 것의 만남을 뜻하는 ‘뉴트로’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전통시장 안에서 가족과 세대 간에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8일에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시장 보물찾기’, 룰렛을 돌려 경품으로 교환하는 ‘장바구니 룰렛 이벤트’, 시장 속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살 수 있는 ‘곶간데이·군것질데이’ 이벤트가 4개 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시장 보물찾기는 시장 속 곳곳에 숨겨진 보물카드를 찾아 상품으로 교환하는 체험형 게임이다. 9900원의 참가비를 내면 3000원의 시장 간식상품권과 참가티셔츠, 보물지도, 백팩형 주머니 등이 지급된다.
참가자는 보물지도를 활용해 시장 속에 감춰진 보물을 찾고 이를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전통시장 4곳에 숨겨진 보물카드를 모두 찾아 조합한 1등 5명에게는 아이패드를 지급한다. 참가 신청은 위메프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아울러 28일 아현시장에서는 버스킹 음악공연과 사회적경제박람회를, 망원동 월드컵시장은 체험형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시장의 먹거리와 20여개의 수제맥주를 맛 볼 수 있는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 7일 아현시장에서는 10세 이하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한복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구와 시장상인들은 축제를 통해 전통시장이 재미있고 활기찬 쇼핑공간으로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경제가 어렵고 전통시장 방문객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구가 추진하는 시장 시설개선 사업과 더불어 전통시장이 쇼핑하기 즐거운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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