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출제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6·9월 모의평가를 완벽 마스터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달 진행된 수능 응시원서 접수 현장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여일 남았다. 오는 25일 기준으론 50일이다. 얼핏 보면 짧은 기간인 것 같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고, 실전에 맞게 감각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한 기간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올해 수능 출제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완벽 ‘마스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D-50, 개념 확실히 하기= 수능을 50여일 앞둔 수험생들이 새로운 교재보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교재에서 틀리거나 헷갈렸던 문제들을 점검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문제 풀이에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면 개념을 확실히 해 두지 않아서 틀리는 경우가 많으니 오답이나 취약 부분의 주요 개념들을 따로 정리해두고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
개념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새로운 문제에 개념을 적용해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6월, 9월 모의평가 다시 보기= 6월, 9월 모의평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다시 한 번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재확인하도록 한다.
신유형의 문제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6월, 9월 모의평가 문제만큼은 자신의 목표치 내에서 확실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능이 50일 남은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하기 마련이다. 평소 자주 틀리는 수학 영역이나, 비교적 점수를 올리기 수월한 탐구 영역 학습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취약 부분 중심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다른 부분에는 소홀해져 평소에 잘 하던 영역에서도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국어, 영어는 감을 읽지 않도록 지문 1~2개씩이라도 꾸준히 풀고, 전체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50일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헛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최종 점검하면서 충분한 예행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수능일에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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