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뮤직비디오, 유튜브서 인기
내년 어린이날 어린이 초청공연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월 31~ 9월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세계도시문화축제’에서 보고타 케이팝 페스티벌 댄스·노래부문 각 우승팀을 초청,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보고타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박원순 시장이 축사를 하며 우승팀을 서울로 초청하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제공]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세계도시 정상회의 시장포럼(World City Summit Mayors Forum) 참석차 콜롬비아 보고타를 방문해 케이팝 페스티벌을 참관, 이들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7월 14일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케이팝 페스티벌 인 보고타’ (K-POP in Bogota)가 열리는 것을 알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축사로 나서 “가이탄 예술극장을 꽉 채운 2000여명의 콜롬비아에서의 케이팝 열기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우승팀을 서울로 초청, 공연과 뮤직비디오 제작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깜짝 약속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월 31~ 9월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세계도시문화축제’에 보고타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댄스부문와 노래부문 각 우승팀 14명을 초청, 공연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할수 있게 해줬다.
이들은 서울을 관광하고 서울 세계도시문화축제에서 공연을 했으며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이들이 서울 관광을 하고 공연을 하는 것 등을 촬영, 제작했다. 이들은 이 동영상을 바탕을 만든 영상을 유투브에 ‘콜롬비아 디자이너가 서울광장에서 춤을 추게 된 사연…감동주의보 ㅠ.ㅠ 끝까지 봐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이 유투브는 콜롬비아 청소년들이 꿈에 그리던 서울에 와서 꿈을 이루게 되는 과정 속에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담은 영상으로 많은 콜롬비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현재 조회수가 8만7000을 넘는 등 중남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서울을 홍보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최원석 서울시 국제교류과장은 “박원순 시장의 공연팀 초청으로 인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내년 케이팝 페스티벌 우승팀도 서울에 초청을 해주는지 등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님이 콜롬비아에서 한 약속을 지켜 중남미 청소년들에게 한국 그리고 서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콜롬비아 제2도시인 메데진에서 쓰레기매립장을 재생시켜 건립한 모라비아 문화발전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의 공연을 본 뒤 어린이들에게 서울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 어린이날에 아이들을 초청해 한국어린이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하고 서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은 도시외교 분야에 있어 도시정부들간의 우수정책 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교류에 있어서는 글로벌 도시 서울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우리 문화를 좋아하고 노력하는 청소년이나 아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그 의미가 커 앞으로 많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