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나흘만인 3일 인양된 가운데 수색 당국이 야간수색에 돌입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수중 수색을 중단하고, 해상수색에 집중한다.
기체 발견 지점 반경 2900여㎢를 6개 구역으로 나누어 해경함정 4척, 해군함정 3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3척 등 12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펼친다.
원활한 수색을 위해 조명탄을 해경 60발, 공군 240발 등 300발을 투하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
수색 당국은 현지 기상악화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수중 수색을 중단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은 북동풍 초속 10∼16m, 파고는 3m, 시정은 3해리, 수온은 20도로 수중 수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수중수색은 기상이 좋아지면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사이드스캔소나,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료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해 재개할 방침이다.
해군 청해진함에 인양된 소방헬기는 포항항으로 이동한 후, 사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진다.
전날 밤 수습된 시신 2구는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신원 확인 절차가 끝나면 장례절차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경은 이날 오후 수색 상황 브리핑을 통해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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