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혼잡도 급행 19%p↓, 일반 38%p↓
9호선 6량 전동차.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4일부터 급행 뿐 아니라 일반열차까지 모두 6량 전동차가 투입돼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9호선 모든 열차의 6량화를 마쳤다고 이 날 밝혔다. 2017년 12월에 급행열차에 6량을 투입하기 시작한 지 약 2년 만이다.
서울시는 2015년 3월 9호선 2단계 개통에 따른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혼잡도 개선 및 증차계획을 수립, 시행했다. 올해 3월부터 일반열차의 6량 편성을 늘려왔다. 그 결과 급행 혼잡도는 2015년 9월 205%에서 올해 3월 156%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일반열차 혼잡도도 114%에서 107%로 완화됐다.
시는 시운전 일정 등을 감안해 이 달 말에는 현재 37편성인 6량 열차를 40편성으로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 급행은 2편성, 일반은 1편성 늘어난 각 20편성씩 운행한다.
시에 따르면 40편성으로 3편성이 증편되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156%에서 137%로 19%포인트 감소하고, 일반열차 혼잡도는 107%에서 71%로 38%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곡소사선(2021년)·신림선(2022년)·신안산선(2024년) 등 연계노선 개통에 대응해 2022년까지 6량 6편성 증차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전 열차 6량화와 6량 6편성 증차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후 열차운전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혼잡도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 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